글랜피딕 18년을 맛봤다. 글랜피딕이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싱글몰트의 대표」이미지에 비해 18년 라인업을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맛보게 되었다.
처음 테이스팅 후 든 생각은 쉐리느낌이 아주 강하다는 것, 12년, 15년 라인업에서 느껴지는 글랜피딕 특유의 스파이시함이 덜하다는 것이었다. 계속해서 마시며 느낀 점은 확실히 12년 , 15년 보다 깊은 맛이 나며 쉐리와 사과같은 과일 향이 확실히 풍부해졌다. 오크 향과 버번오크 숙성과정에서 느껴지는 스모키함은 12년이 조금 거친 느낌을 준다면 18년에서는 조금 부드러워져 밸런스를 잡은 느낌이 든다.
63빌딩에서 한강뷰를 보며 대낮부터 좋은 위스키를 기울이니 기분이 참 좋았다.
다른 싱글몰트 18년 숙성 라인업에 비해 글랜피딕 18년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는데 굳이 "18년" 숙성이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맥캘란 15년 더블캐스크를와 글랜피딕 18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가격대도 비슷하므로 맛의 벨런스를 중시하고 달달한 바닐라향을 좋아한다면 맥캘란 15년 더블캐스크를, "18년" 숙성 제품과 조금 더 쉐리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글랜피딕 18년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필자는 글랜피딕 18년의 맛이 생각보다 더욱 좋았기 때문에 글랜피딕 18년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때 병으로 구매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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