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 한국 힙합의 역사는 '쇼미더머니 시즌 3'를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의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쇼미더머니 시즌 3'는 한국 힙합계에서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힙합 문화에 대한 경제적 투자의 증대로 인해 문화적 파이의 확장을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이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이든, '쇼미더머니 시즌 3'에서의 19세 BOBBY 활약은 그가 한국 힙합에 깊은 발자국을 남겼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 힙합의 역사
0. 태동기 힙합의 기원과 역사는 힙합의 탄생지인 미국도 정확히 언제 어느 시점, 누군가가 시작했다고 구분짓지 못한다. 모든 문화현상이 그러하듯 그 당시의 사회상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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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BOBBY는 지난 10년 동안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iKON 그룹 멤버로서 아이돌 활동을 이어가면서, 힙합 리스너들이 기대했던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가 래퍼가 아닌, 아이돌의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했으며, 그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정규 앨범은 기계처럼 찍혀 나오는 아이돌 솔로 앨범의 하나의 형태로 발매되었다. 물론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곡이 몇 있긴 했지만, 앨범의 구성이나 퀄리티에 대한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고, 이는 한때 그의 퍼포먼스에 열광했던 리스너로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필자나 힙합 리스너들 사이에서 BOBBY라는 이름이 잊혀져 가는 듯 했다.
그랬던 그가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이미지를 벗어던진 BOBBY가 10년 만에 힙합 래퍼로서 새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BOBBY가 가진 잠재력과 힙합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이번 앨범에 대해 따로 포스팅을 할 계획이 없었던 필자이지만, 앨범 발매 후 대중과 힙합 커뮤니티의 침묵이 놀랍다. 현재 힙합 씬에 큰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 BOBBY의 앨범이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힙합 리스너들이 그를 잊었다는 듯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 이러한 상황은 필자로 하여금 앨범 리뷰를 작성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현재의 힙합 씬을 만든 한 아티스트의 작품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리뷰를 작성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숨겨진 명반?
불행히도 이번 앨범을 명반으로 칭하기엔 그 완성도가 한계를 보인다. 앨범의 컨셉이 일관되지 않는 것이 큰 문제 중 하나다. 총 12곡 중 6곡이 성격이 다른 이전의 싱글 앨범과 미니 앨범에서 가져온 수록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앨범의 전반부와 후반부 사이에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흐른다. 이러한 점이 앨범의 통일성을 해치고 있으며, 전체적인 완성도에 영향을 미친다.
앨범이 좋은 앨범인지 판단하는 데는 프로듀싱이나 랩 실력과 같은 다양한 중요 요소가 있지만, 일관된 큰 컨셉을 유지하며 리스너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거나, 특정 컨셉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그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티스트와 리스너들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앨범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높여준다.
예를 들어, 켄드릭 라마의 'Good Kid, M.A.A.D City'나 'To Pimp a Butterfly'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명반의 반열에 등극한 것이고, 국내 힙합 씬에서도 이센스의 정규 앨범들이나 저스디스의 '2 MANY HOMES 4 1 KID', 넉살의 '작은 것들의 신' 등은 강한 개인적 메시지와 독특한 컨셉을 통해 리스너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앨범들이 명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이러한 앨범들은 단순히 음악적 기술의 높낮이를 넘어, 아티스트가 자신의 철학과 생각, 감정을 표현하고, 리스너들이 그것에 공감하며 교감할 수 있는 심층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Sir.Robert
만약 그저 그런 앨범이었다면 애초에 포스팅을 작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중들과 힙합 리스너들의 무관심 속에서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운 이유로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Sir.Robert의 앨범에는 분명 특별한 무언가가 존재한다. 10년 만에 발표된 이 앨범은 BOBBY가 래퍼로서의 진정성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가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간직해온 래퍼로서의 정채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
앞서 말한 앨범에서" 일관된 큰 컨셉을 유지하며 리스너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가"에 대한 질문에 Sir.Robert 앨범에 답은 아쉽게도 "No"이다. 싱글 Sir 과 EP Robert의 곡들이 전혀 분위기가 다르고 일관된 컨셉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앨범을 듣다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앨범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끼여있는 느낌을 받는다. 음반의 분위기나 주제도 다르고 랩 스타일도 확연하게 다르다. 1번 트랙 intro와 12번 트랙 f가 Outro처럼 배치했기 때문에 중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앨범의 통일감을 해친다는 느낌을 받는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트랙의 각각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다. 'Sir'에서 수록된 곡 이외의 새로 공개한 곡들도 좋게 들었다. 그래서 더욱 파란색 부분의 트랙만 따로 빼서 빨간색 트랙과 파란색 트랙의 앨범을 따로 발매했으면 어땠을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듯 하다. 추정컨대 YG엔터테이먼트에서 나온 뒤 발매하는 첫 앨범을 입대 전 트랙 수를 제대로 채운 정규앨범다운 앨범을 발매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앨범 작업을 언제부터 준비했는지 얼마나 공들였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인터뷰 같은 소스가 적어 추측할 수 밖에 없지만 앨범의 컨셉이나 동봉된 컨셉북을 보면 꽤나 오랜 시간 준비한 듯 하고 디테일한 컨셉과 설정들도 좋았다.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도 신선하고 재밌었다. 하지만 앞서 서술한 이유들 때문에 급하게 발매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는 것 같다.
BOBBY라는 아티스트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YG엔터테이먼트에서 나온 뒤 첫 앨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감도 컸던것 같다.
Track List
Track 01 intro
YG 엔터테이먼트에 대한 디스 느낌이 강하게 나는 곡이다.
"난 그냥 들개가 될래 군견이 될 바엔", "고기가 썩어도 똥은 원할 때 쌀 거야" YG 엔터테이먼트의 강압적인 계약에 대한 가사라고 생각한다.12번 트랙 f가 YG 엔터테이먼트에 대한 디스곡이라는 말이 EP Robert 발매 시절에 돌았던 모양인데 그게 맞더라도 intro의 가사의 내용을 봤을 때 intro에서 더 직설적인 표현으로 YG 엔터테이먼트를 강하게 디스하는 느낌이 든다.
말했잖아 난 뛸거라고
말했잖아 새꺄
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잖아 난 뛸거라고
평생길바엔
걍 뒤질거라고
See me y'all up high
Track 02 새 (Feat. 허성현 (Huh))
EP Robert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듣기 전에는 허성현의 톤과 Bobby의 톤이 어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트랙을 듣고 나니 허성현과 Bobby의 훅이 찰지게 딱딱 감기는게 좋았다.
I'm fly like 새 부리 on my face
I'm fly like 새 부리 on my face
I'm fly like 새 부리 on my face
예쁜이들 모이면
You all know what's next
Track 03 why stop now (Feat. 정상수)
반가운 테이저건 명사수 정상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쇼미더머니 시즌 3의 추억의 향기를 돋우는 곡이며 정상수는 Verse에서 Booby에 대한 리스팩을 보인다. 정상수는 쇼미더머니 이후로 「달이 뜨면」 같은 곡을 찾아 들으며 마냥 광대는 아니고 아티스트라고 생각 했는데 이후 행보가 좋지 못해 사회 뉴스란에서만 가끔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트랙에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트랙에서 처음으로 "무중력"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곡이다. 앨범에 컨셉에 잘 붙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트랙에서 바비의 랩 스킬도 좋다.
나는 끝까지 가지
D I E to the H A R D
Why stop now?
Hunnit mothafukas
Tryna hate on mothafukas
I don't giva mothafuka
Track 04 무중력 (Feat. CHANMINA)
단독 음반으로써나 Sir.Robert의 앨범의 트랙으로써나 중요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엘범의 전체적인 내용이 함축적으로 이 곡에 Verse에 들어 있다. Bobby의 삶의 태도나 느끼는 감정이 가장 솔직하게 표현되어있다고 생각된다. 앨범 모든 트랙중 Verse가 가장 중요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앨범 타이틀 곡으로 무중력과 6번트랙 moon이 같이 표시되어 있는 것 같은데 무중력만 타이틀 곡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CHANMINA는 이 곡을 들으며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음색이 독특하고 음반에 잘 붙고 좋은 프로듀싱이었다고 생각한다. 저음으로 시작해서 튠으로 고음으로 하이라이트까지 치고 올라가는 부분을 좋게 들었다.
맹세해 절대 누구도 내게 중력을 줄 수 없어
Except my fam, fans, friends 나머지는 F 나 먹어
그러니까 겐세이는 그냥 개 보다 짖는 꼴
날 올리고 내려 당겨 네 맘대로 밀려도
네가 귀찮아서일 뿐이야
You harmless chihuahua
If I murder y'all suckers
남는 건 개털일 뿐인데
Why the f I gotta do that
난 무중력 상태야
Track 05 hercules! (Feat. JUSTHIS)
힙합 음반으로써 단독으로 들었을 때 가장 좋았던 트랙이었다. 음반의 도입부에서 Bobby특유의 목을 긁으며 내는 발성을 들었을 때 정말 반가웠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원했던 스타일의 플로우였고 발성이었다.
저스디스의 피처링은 뭐... 언제나 그렇듯 기대한 만큼의 랩 스킬을 보여주었다. 가끔 저스디스의 랩 스킬이 너무 뛰어나서 피처링 한 곡에서 곡 주인의 곡을 훔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바비가 힙합 엘범을 작업을 한 지 오래되어서 혹시 저스디스가 피처링을 했을 때 벨런스가 맞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런 걱정은 쓸데 없는 걱정이었던 것 같다. Bobby와 저스디스 모두 이 hercules! 트랙에서 뛰어난 랩 스킬을 보여주었으며 어느 한 쪽으로 벨런스가 치우치거나 하지 않고 좋았다.
Energies running deep through my vein
Riding down through the night
With 패거리
Wilding out
Shut that thing down 정 없이
No mankind can't stop, can't fuck with me
무시무시해 I'm feeling like I'm Hercules
Writing down my sins 채워 주머니
All my haters say 이제 그만 멈춰 please
근데 나는 더 밟아버려 'til you bleed
무시무시해 I'm feeling like I'm Hercules
Track 06 moon (Feat. iHwak)
6번 트랙부터가 앞서말한 "파란색 부분"이다. 이 트랙 부터 곡의 분위기나 가사등이 이전 트랙들과 동떨어진 느낌이다. 이 곡이 왜 타이틀 곡으로 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다. "파란색 부분"의 타이틀 곡 인건지...
앨범의 6번 트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곡만을 따로 들었을 때 이 곡이 특별히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 아쉬운 듯 하다. 피쳐링 가사는 거의 발라드느낌이 든다.
조금 뜬금없을 수는 있겠지만 필자는 "moon"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네가 나를 바라볼 때 난 네 눈동자에 담겨 나를 보면 행복해 보여" 이런 가사들을 듣고 <사이버펑크 : 엣지러너>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왜 떠올랐는지는 적지 않도록 하겠다. 아마 애니메이션보신 분들은 바로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별들이 쏟아질듯한 오늘 밤
I wanna take you to the moon
Fly away to the moon
Open up your open up your
Open up your 문 문
Track 07 벚꽃 (Cherry Blossom)
"파란색 부분"의 두번째 곡, Single "Sir"에서 먼저 공개됬던 곡이다. 뮤직 비디오까지 공개됬던 곡이다. 가사는 발라드 느낌이 강하고 Bobby가 발성부터 아예 팝송처럼 노래하듯 발성한다. 애초에 곡의 인트로부터 기타 솔로로 시작하는데 장르가 아예 Pop으로느껴질 정도다. 이 곡 또한 역시 따로 들었을 때 이 곡이 특별히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을 상대로 앨범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좋아할 만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가사를 생각해보면 아마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을 담지 않았나 싶다. Bobby가 아이돌로써 받은 사랑,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당황했을 팬에게 하고싶은 말등 Bobby라는 아티스트가 팬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와는 별개로 앨범에서 가장 어울리지 않고 주에와 통일성을 해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알아 넌 내가 필요하지 않아
발버둥 처봐도, 넌 보질 않아
세상에 나 같은 놈들은 많고
불공평하게 넌 너밖에 없어
넌 어차피 떠날 거란 슬픈 초조함에
사랑 못한 나란 새끼 꼴도 보기 싫네
새 계절이 와도 내 맘속에
아름답게 계속 피어있겠죠
여운이라기보단 미련이 돼
널 미련하게 마냥 추억하겠죠
Track 08 너가 그러라한다면
"파란색 부분"의 세번째 곡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가장 별로였던 트랙이었던 것 같다. 가사나 내용은 벚꽃에서 이어지는 듯 한 느낌이 들고 특징도 딱히 없다.
Track 09 Drowning (Feat. SOLE)
"파란색 부분"의 네 번째 곡이다. 벚꽃과 함께 Single "Sir"에 발매가 됬던 곡이다. SOLE이라는 가수를 처음 접했는데 곡의 분위기에 맞게 적당한 피처링이었던 것 같다. 이 곡은 벚꽃만큼 발성이 Pop처럼 들리진 않는다. R&B정도의 느낌 인 듯 하다.
가사 내용은 누군가에게 빠진 (Drowning) 모습을 묘사하는 내용이다. 훅 부분이 중독적이라 계속해서 흥얼거리게 된다.
You got me drowning in your love
Uh, drownin' I'm drownin', I'm drowning in your love
Drownin' I'm drownin', I'm drowning in your love
Drownin' I'm drownin', I'm drowning in your love
Drownin' I'm drownin', I'm drowning in your love
come on, girl, I'll take higher
Track 10 2030 머릿속
"파란색 부분"으로 표시한 곡이긴 하지만 사실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되는 곡이긴 하다. 가사에도 "중력"같은 단어들이 나오고 트랙 제목처럼 "2030 머릿속" = "자신의 머릿속"에 대한 내용이 가사에 많기 때문에 좋게 들은 곡이다.
트랙자체의 느낌은 R&B느낌이 강하다.
필자도 20-30이기 때문에 음반을 들으며 공감되는 내용의 가사 내용도 많았고 귀도 즐겁고 가사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 반복해서 많이 들었던 곡이다.
구멍 난 내 시계에
열정을 메워줘
아까운 내 시간을 금으로 돌려줘
돌이 된 내 금들을 내게 떼어줘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현타가 가끔 찾아와
날 무너뜨릴 때면
난 이불속 안에 붙잡혀
세상은 잘못 없어
결국 다 내 잘못이지
거울 앞이 왠지 싫어져
Track 11 help me out o kill me not
10번 트랙 "2030 머릿속"에서 이어지는 느낌이 강한 곡이다. 트랙의 성격이나 비트 가사 전부 "2030 머릿속"과 비슷한 느낌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can u hear me Load" 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Bobby가 기도하는 내용 같은 느낌을 준다. 가사 내용 자체도 기도의 느낌이 강하다. (Bobby가 종교가 기독교 인걸로 알고 있다.)
Lord 난 오늘 밤도 서성이는 중
이 밤에 끝에 해가 뜨면 또 반복이 되고
And I believe I believe maybe one day
난 이곳에서 벗어서 나서 활짝 웃고 있겠지
Maybe one day
Track 12 f
EP Robert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YG 엔터테이먼트에 대한 디스곡이라는 말이 EP Robert 발매 시절에 돌았던만큼 가사가 노골적으로 누군가를 저격하는 느낌이 강하다. fxxk가 없는 문장이 없을 정도로 가사가 공격적이고 노골적으로 누군가를 디스하는 내용이다. YG 엔터테이먼트에 대한 디스라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
11번 트랙까지와는 다르게 갑자기 분위기가 하드하게 힙합으로 바뀐다.
I had to run, fuck y'all mothafuckas
Can't just fuck with y'all mothafuckas
Thank you and have a nice fuck
Mothafuckas, sit back, watch
난 절대 안 할 거야 더 이상 네가
해달라는 거
FULL LIVE PERFORMANCE FILM
유튜브에 앨범 Full live영상이 있길래 들어봤는데 좋아서 글에 덧붙입니다. 간지랑 퍼포먼스가 죽인다. 이 넘치는 잠재력을 10년동안 썩혔으니...하지만 지금도 스타성은 최고인 듯 하다. 가끔 쇼미더머니 시즌 3 이후에 Bobby가 YG 엔터테이먼트 대신 1llionaire로 갔다면...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당시 19살 Booby에게는 어려운 선택이라는걸 이해하지만 참 아쉽다. 그 때 1llionaire로 갔으면 '최소 창모급'으로 힙합씬에서의 위치에 오르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앨범 구성
Report.mp4 파일은 USB를 DVD로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재생되고 이후 음반이 순서대로 재생됩니다. Report.mp4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영상이다.
Sir.Robert폴더 안에는 음반 파일이 들어 있다. f, hercules!, why Stop Now, 새 4곡은 욕이 묵음처리된 전체 이용가 버전으로 들어있다. 오리지널 버전은 EP ROBERT 앨범에서 따로 들어야 한다. 굳이 엘범에 수록할 곡을 오리지널 버전을 사용하지 않고 전체이용가 버전으로 사용한건 아쉬운 판단인것 같다. 상업적인 이유 때문이라면 더더욱 아쉬울 것 같다.
가장 특이하게 느꼈던 Blueprint.pdf 파일.
엘범의 컨셉, 컨셉사진, 화보 사진, 앨범 수록곡의 가사등 128페이지라는 꽤 많은 분량의 파일이다. 앨범 컨샙 사진과 화보 사진, 수록곡의 컨셉, 정보까지 꽤나 디테일하게 신경쓴 티가 많이 납니다. 파일 말고 포토북 형태로 릴리즈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꽤나 신경을 많이 써서 제작한 것 같은데 대부분의 앨범을 구매한 사람들이 놓치고 갈 수 있다는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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